특허가 한 번 등록됐다고 끝이 아니란 걸 알고 계셨나요?
미국 특허에서는, 등록된 특허에 실수가 있었다면 특허권자가 직접 수정 기회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 바로 Reissue(재발행) 출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 자칫 잘못 쓰면 Recapture Rule이라는 무서운 규칙에 걸릴 수도 있는데요.
오늘은 미국 특허의 Reissue 제도를 A부터 Z까지, 깔끔하게 정리해드립니다.
🔍 Reissue 제도가 뭔가요?
Reissue는 말 그대로 “다시 발행한다”는 뜻이에요.
이미 등록된 특허에 오류(error)가 있을 경우,
그 오류를 고치기 위해 특허권자가 USPTO에 다시 출원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 이런 경우 Reissue를 쓸 수 있어요
- 청구항 범위를 너무 좁게 청구했다
- 명세서에 용어 오류나 참조 오류가 있다
- 불필요하게 종속항이 많아 구조를 바꾸고 싶다
즉, 고의가 아닌 실수로 인한 오류에 대해,
특허권자 스스로 인정하고 수정하겠다고 하는 제도입니다.
⏰ 청구항 넓힐 수 있는 기한은 단 ‘2년’!
Reissue를 통해 청구항을 넓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조건이 있어요:
👉 특허 등록일로부터 2년 이내에만 청구항 확대 가능!
그 이후에는 오직 좁히는 수정만 가능하니,
전략적으로 미리 판단해야 합니다.
🧨 Recapture Rule: 되돌리려다 되려 큰코다친다?
Reissue를 잘못 쓰면 **Recapture Rule(재포섭 규칙)**에 걸릴 수 있어요.
이건 어떤 규칙이냐면요:
❗ 과거 심사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포기한 범위는
❗ Reissue로 다시 청구하면 안 된다는 원칙입니다.
예시로 쉽게 이해해 볼까요?
- 원 출원에서 A+B+C를 청구했지만, 심사관 거절
- 그래서 B를 빼고 A+C로 제한 → 등록됨
- 나중에 “B도 다시 넣고 싶다” → Reissue로 A+B+C 청구
- ✅ USPTO: "그건 예전에 포기했던 범위잖아" → Recapture Rule 위반!
즉, Reissue로 청구항을 넓히는 건 가능하지만,
과거 심사 히스토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안 됩니다.
✅ Reissue 출원, 여러 번 가능함
- 미국 특허법상 Reissue는 단 1회로 제한되지 않는다.
- 즉, 필요하다면 복수의 Reissue 출원이 가능하다.
- 실제로는 Reissue 출원이 진행 중일 때 또 다른 Reissue 출원을 내는 것(“supplemental reissue”) 도 허용됨.
📌 하지만 주의할 점
1. 청구항 넓히는 건 등록일 기준 2년 이내에만 가능
- 청구항을 넓히고 싶다면, 그 특허의 등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최초 Reissue를 제기해야 하고,
- 그 초기 Reissue가 펜딩 중일 때만 후속 broadened Reissue 출원이 가능해.
- 즉, 시간 제한이 핵심!
2. 한 번 넓히고 나서 또 넓히는 건 어려움
- 청구항을 넓히는 Reissue는 법적으로 허용되지만,
- 반복적으로 "좀 더 넓게, 또 넓게" 하는 건 심사관이나 법원이 **권리남용(abuse of process)**이라고 볼 수 있어.
3. 같은 오류로 또 Reissue 하는 건 거절될 수 있음
- 이미 고친 내용을 또 수정하려 하거나,
- 처음 Reissue에서 주장한 오류와 같은 내용을 다시 끌어올 경우에는 → “이미 고쳐졌는데 또 고치려 하네?” → 거절될 수 있어.
💡 실제 활용 팁
- 등록 후 2년 안에 넓은 Reissue 출원 한 개 내고,
그걸 기반으로 분할 Reissue (divisional reissue) 형태로 여러 버전 관리 가능. - 예를 들어, 한 특허를 Reissue 1A, 1B, 1C로 나눠서 다른 청구항 전략 시도 가능. → 단, 오리지널 오류(error) 진술을 공유해야 함.
📋 Reissue 출원 요건 한눈에 보기
신청 자격 | 특허권자만 가능 |
대상 특허 | 이미 등록된 특허 |
오류 존재 | 고의 아닌 실수여야 함 |
청구항 넓히기 | 등록일 기준 2년 이내만 가능 |
청구항 좁히기 | 언제든 가능 |
명세서 수정 | 일부 가능, 단 신규사항 금지 |
Recapture Rule | ✅ 적용됨 |
💡 Reissue vs. 다른 제도 비교
신청자 | 특허권자 | 출원인 본인 | 누구나 가능 |
대상 | 등록 특허 | 기존 출원 | 등록 특허 |
목적 | 오류 수정 | 다양한 청구항 전략 | 유효성 검토 |
청구항 넓히기 | 가능 (조건부) | 가능 | 불가 |
Recapture Rule | 적용 | ❌ 미적용 | ❌ 미적용 |
✍️ 마무리 정리
Reissue는 특허권자 입장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얻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과거 심사 히스토리와 일관되지 않은 청구항 변경은
Recapture Rule에 따라 바로 막히게 됩니다.
그러니 Reissue를 쓸 땐,
- 언제 등록됐는지
- 어떤 범위를 포기했는지
- 지금 고치려는 내용이 논리적으로 정당한지
📌 꼼꼼하게 따져보고 들어가는 게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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