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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레티놀, 펩타이드, 비타민C… 진피까지 도달할까? 효과는 정말 있을까?(성분별 흡수 가능 범위부터 진짜 효과, 화장품으로 가능한 한계까지 정밀 분석)

by 표표의 하루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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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 탄력 개선, 주름 관리를 위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성분이
바로 레티놀, 펩타이드, 비타민 C다.
하지만 이들 성분이 진피층까지 실제로 도달하는지,
또는 화장품만으로 정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포스팅에서는
✔ 피부 구조 상 화장품 성분이 도달 가능한 범위,
✔ 각 성분별 피부 침투 특성,
✔ 효과를 내기 위한 조건과 실제 한계
를 전문적으로 정리해본다.


✅ 화장품 성분은 피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피부는 외부 유해물질을 막기 위해 매우 정교한 구조로 되어 있다.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stratum corneum)**은 죽은 세포들이 겹겹이 쌓인 방어벽으로, 수분과 유분이 결합된 '지질막'이 이 사이를 채우고 있다.

  1. 각질층 (Stratum Corneum): 표피의 가장 바깥, 죽은 세포로 구성
  2. 표피층 (Epidermis): 멜라닌세포, 케라티노사이트 존재
  3. 진피층 (Dermis): 콜라겐, 엘라스틴, 혈관, 섬유아세포 존재 → 탄력/주름 관련 핵심

✔ 각질층을 통과하지 못하면, 화장품 성분은 피부에 도달하지 못하고 그냥 닦이거나 증발된다.

  • 대부분의 화장품은 표피층 내, 특히 기저층 이하 진피층까지 도달하기는 어렵다.
  • 다만 지속적인 사용, 리포좀·에멀전 기술, pH 조절 등으로 간접적인 진피 자극은 가능하다.

✅ 레티놀(Retinol)

✔ 작용 기전

레티놀은 피부에 흡수되면 **레티노산(Retinoic Acid)**으로 전환되어 작용하며, 콜라겐 합성을 자극하고, 표피 두께를 증가시키며, 잔주름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 진피 도달 가능성

  • 레티놀 분자는 지질 친화성이 강하고 분자량이 작아, 표피층을 일정 부분 통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 하지만 순수 레티노산(Tretinoin)이 아닌 화장품용 레티놀전환율이 낮고 피부자극을 줄이기 위해 저농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진피까지의 직접 도달은 미약하거나 제한적이다.

✔ 실제 효과는?

  • 장기간 사용 시, 표피-진피 경계에서 섬유아세포 활성콜라겐 생성을 유도함
  • 실험 논문과 임상 보고 다수 존재 → “간접 자극을 통한 진피 개선 효과는 입증된 바 있다”

✔ 한계

  • 피부자극(홍조, 따가움, 건조) 우려 → 점진적 도입 필요
  • 빛과 열에 약하므로 야간 위주 사용이 권장됨

✅ 펩타이드(Peptide)

✔ 작용 기전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결합된 작은 단백질 조각으로, 성장인자 역할을 하며 콜라겐 생성 유도, 진피층 커뮤니케이션 촉진 등의 작용을 한다.

✔ 진피 도달 가능성

  • 펩타이드는 분자 구조상 크기가 크고 수용성인 경우가 많아, 단독으로 진피층까지 도달하기는 어려움
  • 하지만 리포좀(지질막 캡슐화), 에멀전, 마이크로니들, 전기영동 등의 전달 기술을 활용하면 피부 깊숙이 전달되는 연구도 보고됨

✔ 실제 효과는?

  • 주름 개선, 탄력 증진과 관련된 임상 연구 다수 존재
  • 진피 내 콜라겐 합성 유도 효과는 간접적 작용 중심

✔ 한계

  • 성분 자체의 크기와 전달 경로 한계 존재
  • 즉각적인 변화보다는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루틴이 필요

✅ 비타민C (Ascorbic Acid 및 유도체)

✔ 작용 기전

  • 강력한 항산화 작용
  •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색소침착 완화피부톤 개선에 효과적
  • 콜라겐 합성 과정에 필수 보조 역할

✔ 진피 도달 가능성

  • 순수 비타민C(아스코르빈산)는 수용성 + 불안정성 때문에 피부를 통과하기 어려움
  • 최근에는 **지용성 유도체(MAP, SAP, AA2G 등)**가 개발되어 보다 안정적이고 흡수율 높은 비타민C 제품이 등장

✔ 실제 효과는?

  • 기저층 근처까지 도달 가능하며, 장기적으로는 콜라겐 합성 보조, 멜라닌 억제 효과 존재
  • 단, pH 3~4 사이의 안정성과 농도 유지가 중요

✔ 한계

  • 공기·빛·열에 쉽게 산화됨 → 밀봉·암포장 보관 필수
  • 고농도 사용 시 따가움, 건조함 유발 가능

📌 화장품으로 진피까지 도달하지 않아도, 왜 효과가 있을까?

피부는 단순히 "깊이 도달한 성분"이 아니라
"표피에서 어떤 자극과 반응을 주느냐"에 따라 진피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레티놀: 표피 세포 턴오버 유도 → 섬유아세포 활성 자극
  • 펩타이드: 표피에 작용해 신호 전달 → 진피의 반응 유도
  • 비타민 C: 표피의 산화 스트레스 감소 → 진피의 콜라겐 분해 억제

결국 직접 침투가 아니더라도, 진피에 간접적 작용은 충분히 가능하다.

 

✅ 결론: 진피까지의 직접 도달은 제한적이지만, 효과는 존재한다

 

화장품 성분이 진피층까지 도달하지 못한다고 해서 “아예 효과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작용은 기저층 주변 또는 진피와 표피 경계에서 발생하는 신호 전달장기적인 피부 환경 개선을 통한 간접 작용에 기반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성분의 농도, 제형, 전달 기술, 사용 지속성이며, 같은 성분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피부 깊숙한 탄력, 색소 문제까지 개선하고 싶다면, 성분의 구조와 특성을 이해한 뒤, 꾸준한 루틴 관리와 함께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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